지난 11월 14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애슬래틱 클럽에서 해밀턴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드가 열렸다. 스크린 밖에서 활약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화라는 마법을 실현시키기 위해 뛰어난 역량을 펼치고 있는 인재들을 기념하는 뜻깊은 이벤트를 『몽트르 코리아』가 직접 취재했다.
할리우드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세계 최고의 영화 산업을 의미한다. 스타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명예의 거리는 LA 최고의 관광 명소이며,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극장 중 하나로 꼽힌다. 일 년에 수백 편 이상의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제작되지만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것은 주인공과 감독의 이름 정도다. 그러나 한 편의 영화가 대중에게 공개되기 위해서는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지만 무대 뒤에서 영화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별한 인물들의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들과 달리 스태프들은 엔딩 크레딧에 그 이름이 오르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영화계와 인연을 맺어온 해밀턴은 영화 속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그들을 주목했다. 2006년부터 ‘해밀턴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드(Hamilton Behind the Camera Awards)’를 통해 영화에서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준 인재들에게 상을 수여하며 시상식이 열리는 날 만큼은 그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격년으로 열리는 어워드는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지난 11월 14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애슬래틱 클럽(Hollywood Athletic Club)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엔터테인먼트 뉴스 분야의 1위 브랜드인 「버라이어티(Variety)」와 손잡고 함께 개최했다. 해밀턴 인터내셔널 CEO 비비안 슈타우퍼(Vivian Stauffer)는 “영화는 자연스럽게 해밀턴의 세계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수십 년 동안 영화 캐릭터 및 그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결된 해밀턴 타임피스를 통해 영화 제작자들을 지원해왔습니다. 해밀턴 시계 속의 무브먼트처럼, 영화 제작진은 이 캐릭터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해밀턴은 이들의 역량에 감사드리며, 해밀턴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드를 통해 그 공로를 기리고자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화에 기여한 인재들은 올해 가장 탁월한 영화 제작자를 위한 레드 카펫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로부터 트로피를 수여받는 특별한 경험을 누렸다. 편집 부문에서는 <듄: 파트 2(Dune: Part Two)>의 조 워커(Joe Walker)가 수상했으며, 시상은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가 했다. 스턴트 부문에서는 <스턴트맨(The Fall Guy)>의 크리스 오하라(Chris O’Hara)가 수상했고, 시상자는 데이비드 리치(David Leitch)였다.
애니메이션 부문은 <인사이드 아웃 2(Inside Out 2)>의 켈시 만(Kelsey Mann)에게 에이미 폴러(Amy Poehler)가 시상했으며, 음향 부문에서는 <조커: 폴리 아 되(Folie à Deux)>의 스티브 모로우(Steve Morrow)와 에릭 아달(Erik Aadahl), 에단 반 더 린(Ethan Ver Der Ryn), 톰 오자니치(Tom Ozanich), 딘 A. 주판치치(Dean A. Zupancic)에게 조이 가너(Joey Garner)가 시상했다. 그 밖에도 의상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 위해서 엘르 패닝(Elle Fanning)이 시상자로 나섰고, 감독상을 수상한 지아 코폴라(Gia Coppola)를 위해서는 파멜라 앤더슨(Pamela Anderson)이 시상자로 나섰다.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으로 각본상을 수상한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는 “지금 이 공간에는 최고 중의 최고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는 멘토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멘토링을 받았을 때, 그 경험은 제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기회는 늘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ditor :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