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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revuedesmontres

랑에 운트 죄네 다토그래프 한트베르크스쿤스트

다토그래프 컬렉션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애니버서리 에디션이 공개되었다. 단 25점 한정 생산되는 이 시계는 진귀하고 정교한 다이얼과 무브먼트의 장식이 특징인 매뉴팩처 고유의 한트베르크스쿤스트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다토그래프 한트베르크스쿤스트
다토그래프 한트베르크스쿤스트

다토그래프는 아웃사이즈 데이트 디스플레이와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랑에 운트 죄네의 첫 번째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1999년 출시 이후 단시간 측정 분야를 선도해온 다토그래프 컬렉션은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랑에 운트 죄네는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2종의 특별한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선보였다. 아울러 브랜드의 중요한 유산을 기념하는 마지막 이벤트로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공개했다.


(좌) 다토그래프 업/다운, (우) 다토그래프 퍼페추얼 투르비용 허니골드 “루멘”


25점 한정 생산되는 새로운 애니버서리 에디션은 랑에 운트 죄네가 201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정교한 장식의 다이얼과 무브먼트를 탑재한 익스클루시브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인 한트베르크스쿤스트 모델로 출시했다. 케이스는 직경 41mm로 완성하고, 옐로 골드로 제작했다. 블랙 로듐 처리한 솔리드 골드 다이얼에는 로듐 도금 처리로 완성한 2개의 라이트 그레이 토털라이저를 매치하고, 전체적인 표면에 트랑블라주(Tremblage)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미묘한 빛 반사를 구현했다. 18세기 후반에 등장한 전통적 장식 기법 중 하나인 트랑블라주 인그레이빙은 작은 도구로 금속 표면을 두드리거나 긁는 방식으로 울퉁불퉁한 질감을 만들어 표면에 빛이 닿았을 때 화려하고 입체적인 광채를 연출하게 하는 기법이다.


트랑블라주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장식한 다토그래프 한트베르크스쿤스트의 다이얼.


이 과정에서 직면한 도전 과제는 가장 작은 면에서도 균일한 텍스처를 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 로고와 미닛 및 세컨즈 눈금, 태키미터 스케일 등과 같은 특정한 다이얼 요소를 동시에 보존하는 것이었다. 살짝 아래로 이동한 서브 다이얼과 아웃사이즈 데이트 창 등의 디테일은 양각 인그레이빙한 컨투어 기법으로 뛰어난 가독성을 유지하면서 어두운 배경과 어우러진 뚜렷한 대비 효과를 연출한다. 핸즈 또한 정교하게 작업된 원기둥형 챔퍼와 선형 연마 기법을 선보인다.


(좌) 다토그래프 한트베르크스쿤스트의 백 케이스, (우) 칼리버 L951.8


최대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L951.8 의 모든 디테일에서도 장인의 뛰어난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크로노그래프 레버의 표면은 입사광이 한 방향으로만 반사되도록 하는 진귀한 기법인 블랙 폴리싱 기법으로 마감 처리해 한 각도에서는 레버의 표면이 짙은 블랙으로, 다른 각도에서는 거울 같은 광택 효과가 나타난다. 저먼 실버 소재로 제작한 스리 쿼터(3/4) 플레이트에 탑재된 브리지는 그래뉼라 기법으로 완성되어 트랑블라주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완성된 다이얼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밸런스 콕에는 선으로 세공한 독창적인 덩굴 패턴을 수작업으로 새겨넣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랑에 운트 죄네의 기존 인그레이빙과는 달리 덩굴 패턴에는 양각 인그레이빙 기법을 사용하므로 인그레이빙 장식 케이스처럼 소재를 잘라내지 않고 엠보싱 처리한다는 것이다.


Editor: Ko Eun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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