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가 로열 오크 더블 밸런스 휠 오픈워크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서로 다른 소재로 제작한 3가지의 새로운 신제품에서는 케이스와 대비를 이루는 오픈워크 무브먼트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빛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에서 가능한 한 많은 재료를 제거하는 오픈워크 기법은 정통한 시계 제작 기술과 소재 및 마감 기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1930년대부터 오픈워크 기법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오데마 피게는 1970년대 초반에 브랜드 최초로 오픈워크 기법을 전담하는 작업장을 열었다.
1972년 출시된 로열 오크 컬렉션에 오픈워크 기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시기는 1981년이었다. 쿼츠의 출현으로 시계 제작 코드가 재정의되면서 업계는 기계식 무브먼트의 아름다움과 이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전통 기술을 선보였는데, 펜던트 형태의 로열 오크가 그 주인공이었다. 1986년에는 초박형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탑재한 로열 오크를 선보였고, 1992년에는 “점보” 라인에서도 오픈워크 모델을 출시했다.
(좌) 로열 오크 더블 밸런스 휠 오픈워크(2020년), (중)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열 오크 더블 밸런스 휠 오픈워크(2021년),
(우) 로열 오크 더블 밸런스 휠 오픈워크 37mm(2024년).
수십 년에 걸쳐 로열 오크 컬렉션은 약 50점의 오픈워크 모델을 선보였는데, 다양한 크기와 소재, 스타일로 출시된 각 모델에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 내려오는 열정과 전문성이 반영되어 있다. 그중에서 오데마 피게의 기술적 정확성과 오랜 전통 기술이 결합된 로열 오크 더블 밸런스 오픈워크 라인은 2016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
로열 오크 더블 밸런스 휠 오픈워크 신제품 3종.
스테인리스 스틸과 블랙 세라믹, 옐로 골드 등의 서로 다른 소재로 제작한 3가지의 새로운 직경 41mm 모델은 로열 오크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컬렉션의 독특한 마감 기법으로 완성했다. 이중 스틸과 블랙 세라믹 버전의 오픈 워크 무브먼트와 내부 베젤에는 새로운 핑크 골드 컬러를 적용했다. 아울러 베젤에 있는 8개의 육각형 스크루 역시 핑크 골드로 제작해 무브먼트의 컬러와의 조화를 꾀했다. 옐로 골드 모델은 앤트라사이트 그레이 컬러의 오픈워크 무브먼트와 밝은 컬러의 옐로 골드 케이스로 대담하면서도 조화로운 미학을 선보였다.
3가지의 새로운 모델은 더블 밸런스 휠 메커니즘이 탑재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인 칼리버 3132로 구동된다. 2016년 오데마 피게가 출시한 이 특허받은 혁신 기술은 시계에 향상된 정밀도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동일한 축에서 조립된 2개의 밸런스 휠과 2개의 헤어스프링의 통합으로 시스템이 완벽하게 동기화되어 진동한다. 케이스의 양쪽에서 볼 수 있는 더블 밸런스 휠은 시계의 심장이 힘차게 박동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해준다. 백 케이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오픈워크 처리한 로터는 스틸과 옐로 골드 모델의 경우에 각 케이스와 어울리는 색상을 적용했으며, 블랙 세라믹 모델에서는 핑크 골드 무브먼트와 조화를 이룬다.
Editor: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