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칼리버 7138
- revuedesmontres
- 2월 27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월 28일
오데마 피게가 올해로 창립 15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는 약 5년의 개발 기간에 걸쳐 완성한 새로운 오토매틱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인 칼리버 7138을 공개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새로운 무브먼트는 18K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41mm 사이즈의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와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18K 샌드 골드로 제작된 직경 41mm 사이즈의 로열 오크 등 3종의 모델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왼)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41mm, (오) 18K 샌드 골드로 제작한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41mm.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인하우스 오토매틱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인 칼리버 7138은 지난 2018년 선보인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신 RD#2’와 함께 출시된 칼리버 5133의 혁신적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총 5개의 특허로 보호받고 있는 이 무브먼트는 퍼페추얼 캘린더의 모든 기능을 무브먼트 내 단일 층에 통합한 덕분에 4.1mm의 얇은 두께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전에 선보인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처음으로 올인원 (All-in-one) 크라운을 장착한 점이다. 이로써 시간 조정과 무브먼트 와인딩 그리고 월, 요일, 날짜, 윤년 등 퍼페추얼 캘린더를 구성하는 모든 기능을 단 1개의 크라운으로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통합형 크라운은 서로 다른 4개의 위치에서 각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첫 번쨰 위치에서는 시계의 태엽을 시계 방향으로 감을 수 있다. 이를 한 단계 당기면 도달하는 두 번째 위치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날짜를 설정하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감으면 월과 윤년을 조정할 수 있다. 이때 크라운을 다시 당기게 되면 양방향으로 시간을 세팅할 수 있다. 여기에서 크라운을 한 단계 뒤로 밀면 마지막 위치를 도달하게 되는데, 이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요일과 주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는 문 페이즈를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새로운 크라운 조정 시스템의 단순함 뒤에는 위치 2와 위치 2’에서 여러 캘린더 휠과 맞물려 작동하는 혁신적인 레버와 원더링(Wandering) 휠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숨겨져 있는데, 이 혁신은 두 가지 특허로 보호 받고 있다. 그중 하나는 위치 2’가 있는 크라운 조정 시스템에 대한 특허이며 다른 하나는 크라운을 통한 월과 날짜 조정에 대한 특허다.
올인원 크라운을 도입하면서 케이스 측면의 조정 장치를 제거하게 됨에 따라 이번에 선보인 3종의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방수 기능이 강화되었다. 그 예로는 각 컬렉션의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은 이전에 최대 수심 20m의 방수 성능을 제공해다면 새로운 로열 오크 모델은 최대 수심 50m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모델은 방수 성능이 최대 수심 30m로 향상되었다.

고전적인 컴플리케이션인 퍼페추얼 캘린더를 오늘날의 유연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선보이기 위해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었다. 특히 다이얼과 서브 다이얼은 가독성, 대칭성, 미적 조화를 강화하기 위해 재배치되었다.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다이얼에 유럽식 날짜 표시를 새롭게 적용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9시 방향에서 요일을, 12시 방향에서 날짜를 그리고 3시 방향에서 월을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24시간 인디케이터는 9시 방향에 자리한 요일 인디케이터와 결합했는데, 이때 조정 불가 구간을 레드 컬러로 표시했다. 이로써 착용자가 해당 시간대에 시계를 설정하려고 시도하면 날짜가 조정되지 않을 수 있으나 그 과정에서 무브먼트가 손상될 위험은 없다.

이전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과 마찬가지로 주를 표시하는 숫자는 내부 베젤에 인쇄되었으나 이제 12시 방향에 52주차를 의미하는 숫자 52 대신 그 해의 첫 주차인 숫자 ‘1’이 자리한다. 같은 논리로 월요일과 ‘1’은 각 서브 다이얼에서 12시 방향에 정렬되어 그 주의 시작과 월의 첫날을 표시한다. 나사(NASA)의 달 사진을 기반으로 한 실제적인 묘사를 보여 주는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6시 방향에 위치하는데, 보름달은 12시 방향의 축에 중심을 맞춰 배치한 덕분에 다이얼의 전반적인 조화를 강화할 수 있었다.
각각 150점 한정 생산한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과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빈티지 오데마 피게 로고.
매뉴팩처의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데마 피게는 새롭게 소개한 3종의 차세대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의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도 선보였다. 이는 일반 에디션과 비슷한 미학적 코드를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정 요소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예로는 다이얼의 6시 방향에 자리한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에는 현대 로고 대신 매뉴팩처의 역사적 문서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로고가 더해진 점과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에 ‘150’을 비롯한 특별한 인그레이빙이 새겨진 점을 들 수 있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