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 2월부터 국내 시계애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백화점 1층에 위치하던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의 부티크가 2층에 새롭게 마련된 럭셔리 워치 전문관으로 이전 소식을 전했고,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공간에서 각 브랜드의 고유한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가 특화된 이곳에서 이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워치메이커 중 하나인 블랑팡의 국내 5번째 브랜드 부티크를 만나볼 수 있다.
1735년 스위스 하이엔드 제조 명장들의 고향인 발레드주에서 시작된 블랑팡은 ‘워치메이킹’과 ‘수중 세계’ 그리고 ‘삶의 예술’이라는 3가지 테마를 통해 브랜드가 소유한 탁월한 장인 정신과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2층에 오픈한 새로운 블랑팡 부티크는 시대를 앞서가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며 고급 시계 제조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쌓은 설립자 예한 자크 블랑팡(Jehan-Jacques Blancpain)의 유산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파사드에는 견고한 콘크리트를 연상시키는 다크 그레이 컬러를 적용했고, 대형 글라스 쇼윈도에는 올해로 출시 70주년을 맞이한 최초의 모던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피프티 패덤즈 타임피스와 새롭게 리뉴얼한 레이디버드 컬렉션 등을 전시해놓았다. 약 83m²의 규모를 자랑하는 내부 공간은 고급스러운 체리 우드, 세련된 금속 프레임과 몰딩 등으로 꾸며놓아 마치 스위스 르브라쉬에 위치한 블랑팡 매뉴팩처를 직접 방문한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블랑팡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티크의 내부.
내부 곳곳에는 블랑팡의 아이코닉한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피프티 패덤즈와 블랑팡의 역사와 유산을 상징하는 클래식 컬렉션인 빌레레, 밀리터리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인 에어 커맨드,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의 시계로 알려진 레이디버드 컬렉션의 타임피스 등을 개별 쇼케이스 안에 전시해 시계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내부 벽면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독특한 오브제와 포스터 등을 장식해놓아 블랑팡이 오늘날까지 지속해온 헤리티지와 추구하는 비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Editor: Cho Hye 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