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쥐의 해를 맞아 블랑팡은 예술성을 드높인 메티에 다르 컬렉션을 소개했다. 블랑팡 최초로 포슬린 다이얼로 완성시킨 시계는 각각 유니크 타임피스로 단 8점만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스위스 르 브라쉬에 자리한 블랑팡의 매뉴팩처에는 하이 컴플리케이션부터 메티에 다르 컬렉션까지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시계들을 제작하고 있다. 장장 1년이 넘는 개발과 실험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블랑팡 최초로 포슬린 다이얼을 가진 시계다.
포슬린 다이얼은 오랜 시간 말리고 구워내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해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뛰어난 기술은 물론 인내심도 요구한다. 이 난이도 높은 작업은 우선 석영, 장석, 카올린 소재로 구성된 가루를 물에 녹인 후 곱게 체에 걸러 잔여물과 불순물을 모두 없앤 다음 다이얼 모양의 틀에 넣는다. 다이얼의 형태가 잡히면 하루 24시간 건조하고 다시 꼬박 24시간 동안 1000°C의 고온에 굽는다. 이 단계에서 다이얼은 에나멜 채색 작업을 할 수 있을만큼 단단해진다. 단단해진 포슬린 다이얼 위에 에나멜 안료를 도포한 후 다시 24시간 1300°C 화덕에서 굽게 되는데 이때 포슬린은 도자기의 반짝이고 반투명한 모습이 된다.
메티에 다르 포슬린 스페셜 에디션은 자기와 에나멜 페인팅을 접목했다. 어렵게 만들어진 포슬린 다이얼 위에 극도로 정교하고 얇은 세필로 그린 쥐와 자연물을 그린 후 다시 1200°C의 고온에 구워 포슬린 위에 그림을 정착시킨다. 일반적으로 에나멜 페인팅은 골드 소재의 판 위에 그려지게 되는데 포슬린 다이얼은 이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 그 색상의 강렬함이 한 단계 진화됐다.
시계에는 십이간지 중 올해의 동물인 쥐의 모습을 그려 단 8점만 한정 생산하는데 각각의 시계가 모두 다른 모습을 가진 유니크 피스인 점이 특징이다. 직경 33mm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베젤에는 48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크기의 시계로 칼리버 1153을 탑재하고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섬세하게 마감된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