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클래식 7337은 1823년에 판매된 쿼터 리피팅 워치 No.3833의 디자인 코드를 계승한 손목시계다. 브랜드의 역사를 이끌어온 확고한 디자인 코드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현대적인 스타일로 선보인 직경 39mm의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소재의 클래식 캘린더 7337을 소개한다.
클래식 컬렉션을 장식하고 있는 모티프는 현대적이지만, 사실 이는 초창기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사용했던 장식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시계의 장식은 본래 변색과 스크래치를 방지하거나 다른 외부 충격에 견디도록 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에서 고안되었다. 오늘날 브레게는 장식 기법, 특히 브레게의 기술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엔진 터닝 장식 등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역사적 유산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좌) 섬세한 기요셰 패턴을 자랑하는 클래식 캘린더 7337의 다이얼. (우) No.3833 포켓 워치.
클래식 7337의 다이얼은 섬세한 기요셰 패턴을 자랑하는데, 아워 챕터의 테두리에는 은은한 원형 그랭 도르주 (Grain d ’Orge) 패턴, 중앙에는 클루 드 파리 홉네일 모티프 패턴을 장식했다. 다이얼의 12시 방향에 자리한 문 페이즈는 강렬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골드로 제작한 달은 수작업으로 해머링 과정을 거쳤고, 달을 둘러싼 구름은 샌드블라스트 공법으로 섬세하게 처리해 매트한 질감을 연출했다. 블루 래커로 코팅한 하늘에서는 타임피스를 보는 각도에 따라 섬세하게 반짝이도록 연출한 별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다. No.3833 포켓 워치와 같은 유서 깊은 모델과 동일하게 요일과 날짜를 표시하는 2개의 창을 10시와 2시 방향에 배치했고, 전통적인 블루 스틸 소재의 오픈-팁 브레게 핸즈로 시, 분, 초를 표시했다.
브레게 클래식 캘린더 7337
직경 39mm의 화이트 또는 로즈 골드로 완성한 케이스 내부에는 두께 2.4mm의 칼리버 502가 박동하고 있다. 칼리버 502는 슬림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는데, 배럴은 슬림한 디자인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제작되었으며, 동시에 지속적인 에너지와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메인 무브먼트 부품에 최대한의 공간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된 오프 센터 로터는 얇은 두께 안에 통합되어 있다. 오토매틱 칼리버 502는 236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과 실리콘 혼을 갖춘 인버티드 직선형 팰릿 레버가 장착된 이스케이프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사파이어 백 케이스를 통해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이 무브먼트는 브레게의 탁월한 장식 기술을 여실히 드러낸다. 로즈 엔진을 사용해 섬세하게 수공으로 인그레이빙한 화이트 골드 로터에는 원형 보리 낱알 패턴을 장식했고, 다른 부품에는 챔퍼링 기법과 코트 드 주네브 패턴으로 우아함을 더했다.
4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새로운 클래식 캘린더 7337은 18K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소재로 출시되며, 화이트 골드 모델은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을, 로즈 골드 버전은 미스터리 브라운 컬러의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을 함께 선보인다.
Editor: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