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디션 컬렉션은 브레게의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제품 중 하나인 서브스크립션 워치에서 직접 영향을 받은 타임피스다. 완벽한 대칭을 자랑하는 건축학적 형태의 무브먼트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트래디션 컬렉션의 2020년 신제품 일부를 소개한다.
BREGUET TRADITION COLLECTION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기술과 미학의 결합을 추구했던 완벽주의자였으며, 그가 탄생시킨 무브먼트는 오늘날까지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세기를 뛰어넘는 그의 디자인은 트래디션 컬렉션의 근간을 이룬다.
중앙에 배치된 커다란 배럴 위에는 대칭을 이루는 기어 트레인이 자리 잡고 있고, 8시 방향의 센터 휠이 4시 방향에 자리한 동일한 크기의 밸런스 휠을 작동시킨다. 여기에 위대한 워치메이커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발명품으로 잘 알려진 파라슈트(Pare-chute)가 함께 장착되었는데, 이는 오늘날 충격 방지 장치의 원형이자 트래디션 컬렉션을 대표하는 요소다.
오직 브레게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제품
2020년 브레게는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에디션부터 레트로그레이드 날짜 디스플레이가 특징인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브레게 서브스크립션과 택트 워치의 메커니즘에 경의를 표했다. 오직 브레게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트래디션 오토매틱 세컨드 레트로그레이드 7097’은 브레게가 역사적 시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추구한 기술력과 미학적 탁월함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교하고 섬세한 스타일은 브레게의 전통에 경의를 표하고 있지만, 혁신적인 기술력에서는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대담한 워치메이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트래디션 7097은 보통 베이스플레이트 아래 숨겨져 있는 브리지와 휠, 이스케이프먼트, 배럴 등을 포함한 기타 다른 부품들을 전면에 드러낸다. 또한 가장자리를 아름답게 장식함으로써 대칭을 이루는 브리지가 보여주는 시각적 균형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고도의 완벽한 기술력으로 균일하게 피니싱 처리한 브리지와 베이스플레이트는 섬세한 자태를 뽐낸다. 골드 소재의 와인딩 로터는 당대 무브먼트 스타일을 차용했고, 손으로 완성한 전통적인 엔진 터닝 홉네일(Hobnail) 패턴은 12시 방향의 골드 오프셋의 블루 다이얼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이 타임피스의 10시 방향에 위치한 레트로그레이드 세컨즈 핸드는 로듐 플레이트 스틸 소재로 제작된 오픈 팁 스타일의 시침과 분침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브레게 워치메이커들은 원형으로 브러싱 처리한 반원 모티프로 컴플리케이션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브레게의 발명품이자 트래디션 컬렉션의 상징적 특징인 파라슈트는 4시 방향에 자리 잡고 있다.
브레게는 또한 무지갯빛의 타히티산 머더 오브 펄 다이얼과 오렌지 컬러의 레더 스트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트래디션 담므 7038’도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으로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