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은 세계적인 영화사로 꼽히는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Warner Bros. Entertainment Inc.)와 새로운 독점 컬래버레이션을 맺었다. 그 결과로 오는 2월 28일에 개봉하는 2024년 최고의 기대작 <듄 : 파트2>에 기존의 관습을 거부하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수용하는 혁신적인 해밀턴 시계가 등장한다.
자동차와 시계처럼 영화와 시계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상생해왔다. 제7의 예술로도 불리는 영화가 처음 등장한 때는 19세기 말이었지만,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은 시기는 1900년대 초반이었다. 그리고 이 시기는 시계가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손목으로 점차 자리를 옮겨가던 때였다.
189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랭캐스터에서 그 역사를 시작한 시계 브랜드 해밀턴은 미국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발전한 현대 영화 산업에 셀 수 없이 많은 타임피스를 제공해왔다. 해밀턴의 시계는 1932년 개봉한 <상하이 익스프레스>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영화의 시대적 배경 및 시나리오 등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영화 제작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해밀턴의 시계는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500편이 넘는 영화 속에 등장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확립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해밀턴이 단순히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시계를 협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관계자들과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협업하며 스토리와 주인공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타임피스를 제안해왔기 때문이다.
현대 영화 제작사들의 끊임없는 러브콜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와 같은 역사적인 드라마부터 <스페이스 오디세이>, <맨 인 블랙>, <인터스텔라>, <마션> 등과 같은 SF 블록버스터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해밀턴에 한계는 결코 없었다. 영화에서 소품의 개념으로만 등장시킨 시계도 있고, <인터스텔라>처럼 영화를 개봉한 이후에 영화 속의 시계를 그대로 선보인 경우도 있다. 또한 해밀턴의 시계가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해 영화 마니아와 시계 마니아를 동시에 열광시키기도 했다.
(좌) 영화 <오펜하이머> 스틸 컷, (우) 해밀턴이 영화 <오펜하이머>를 위해 엄선한 빈티지 피스.
특히 1940년대가 배경이었던 <오펜하이머>에서는 마니아와 시계 수집가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시대 배경에 어울리는 빈티지 타임피스를 주인공들에게 제공했다. 플롯과 캐릭터를 구성할 때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크리스토퍼 놀런(Christopher Nolan) 감독이 <인터스텔라>에 이어 <오펜하이머>에서도 해밀턴과 협업한 이유는 이러한 역할을 독보적으로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브랜드가 해밀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영화감독들의 비전을 실현해줄 완벽한 시계로 자리 잡은 해밀턴의 시계는 2024년에도 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2월 28일에 개봉하는 2024년 최고의 SF 블록버스터 기대작인 <듄 : 파트 2>에 해밀턴의 시계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먼 미래인 10191년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영화 듄 시리즈는 미국의 SF 소설가 프랭크 허버트(Frank Herbet)가 1965년에 선보인 SF 소설 『듄(Dune)』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역대 최고의 SF 소설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듄』은 1984년에 영화로 제작되어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나,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어떤 후속작도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1년 캐나다 출신의 영화감독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며 전 세계를 통해 4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열렬한 팬층을 확보한 듄 시리즈는 오는 2월 28일에 <듄:파트 2>로 돌아온다. 이 영화를 위해 해밀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제작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Warner Brothers Pictures)와 새로운 독점 컬래버레이션을 맺고 ‘데저트 워치’라는 특별한 시계를 제작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데저트 워치의 디자인 제작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요청에 따라 영화의 소품을 담당하는 더그 할로커(Doug Harlocker)가 참여했다. 네모난 케이스에 오픈워크 처리한 다이얼 등이 특징인 데저트 워치는 기존의 제작 관습에서 벗어나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과 드니 빌뇌브의 영화적 비전을 담고있다. 더그 할로커는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멘족의 특유한 느낌을 담아낸 최종 디자인으로 타임피스의 견고함과 예술성을 완벽하게 구현해 빌뇌브의 찬사를 받았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