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 독일 글라슈테 지역에서 시작된 독일 워치메이킹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시계 전체 부품의 95%와 다이얼 등을 모두 인하우스로 생산하는 몇 안 되는 매뉴팩처 중 하나다. 일 년에 극소량으로만 생산하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타임피스들은 독일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드러내는 최상의 피니싱과 정교함을 선사한다. 2022년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브랜드 최초로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장착한 ‘파노매틱캘린더’를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직경 42mm의 파노매틱캘린더는 레드 골드 또는 플래티넘 케이스의 2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레드 골드 모델에는 실버 오펄린 다이얼이, 플래티넘 모델에는 스켈레톤 처리된 블랙 갈바닉 다이얼이 각각 매치되었다. 오프 센터의 시, 분, 초 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선보인 파노 컬렉션의 비대칭 다이얼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고, 인덱스와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했다. 다이얼의 2시 방향에는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를, 4시 방향에는 대형 날짜 디스플레이를 각각 배치했다. 레드 골드 버전에는 케이스와 동일한 레드 골드 소재로 제작한 테두리를 장식해 클래식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다이얼의 3시와 6시 방향 사이에는 레트로그레이드 월 표시 창이 자리 잡고 있는데, 모델에 따라 그레이 또는 화이트 컬러로 해당되는 숫자를 표시해 가독성을 높였다.
(좌) 파노매틱캘린더의 오프 센터 다이얼. (우) 데이트 디스플레이 그리고 레트로그레이드 월 표시 창.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브랜드 최초의 애뉴얼 캘린더 타임피스를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두께가 7.56mm에 불과한 새로운 칼리버 92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애뉴얼 캘린더의 복잡한 기능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날짜는 월말이 되면 자동적으로 30일 또는 31일에서 1일로 바뀌며,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는 완벽하게 세팅되었을 경우 122년 동안 조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실리콘 소재의 밸런스 스프링 등을 사용해 자기장으로부터 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베이어닛 마운팅(Bayonet Mounting) 공법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케이스에 더 단단하게 고정했다.
파노매틱캘린더의 백 케이스.
레드 골드 모델에는 로듐 플레이팅 처리한 칼리버 92-09가, 플래티넘 모델에는 블랙 로듐 코팅을 비롯해 스켈레톤 처리한 칼리버 92-10이 탑재되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메인 플레이트에 장식된 글라슈테 스트라이프를 비롯해 수작업으로 피니싱 처리된 무브먼트의 부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계는 약 10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모델에 따라 브라운 또는 블랙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플래티넘 모델만 단 150점 한정 생산된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