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Hermès)는 최근 리뉴얼한 2점의 아쏘 컬렉션을 공개했다. 다이얼 속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아쏘 스켈레톤(Arceau Squelette)’과 함께 새로운 다이얼과 감각적인 디테일이 추가된 ‘아쏘 쁘띠룬(Arceau Petite Lune)’이 그 주인공이다.
에르메스
아쏘 스켈레톤
기능 시,분
무브먼트 오토매틱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직경 40mm
다이얼 스켈레톤
스트랩 악어가죽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담고 있는 아쏘(Arceau)는 1978년 앙리 도리니(Henri d’ Origny)가 디자인한 에르메스의 첫 시계 컬렉션이다. 라운드 케이스 위에 장착된 비대칭의 등자 모양 러그와 질주하는 말을 연상시키는 기울어진 숫자 인덱스 등의 섬세한 디테일은 아쏘 컬렉션만의 독창적인 특징이다. 에르메스는 이러한 아쏘 컬렉션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한 채 다이얼 안에 안개가 낀 것 같은 새로운 ‘아쏘 스켈레톤’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쏘 스켈레톤은 직경 40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대신 스모크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다이얼에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검은색으로 그러데이션 처리된 챕터링은 다이얼 중앙으로 갈수록 투명해져 무브먼트에 입체감을 더한다. 다이얼 속에 담긴 아쏘 컬렉션 특유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도트 인덱스는 오픈 워크 스타일로 프린팅해 스켈레톤 콘셉트와 통일감을 이룰 뿐만 아니라 매끄러운 선을 가진 실버 컬러의 초침을 가진 시, 분 핸즈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로터도 스켈레톤 처리한 브랜드 로고를 새긴 이 시계의 파워 리저브는 약 42시간이며,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된다.
국내에는 3월부터 입고될 예정이며, 블랙과 그래파이트, 어비스 블루, 하바나, 에토페 등의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출시된다.
에르메스
아쏘 쁘띠룬
에르메스는 여성을 위해 새롭게 리뉴얼한 ‘아쏘 쁘디룬’도 선보였는데, 새로운 소재의 다이얼과 기발한 유머 감각을 더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머더 오브 펄 다이얼 대신 반짝임이 있는 오펄린 다이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그레이 컬러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6시를 중심으로 크기가 달라진다.
다이얼의 10시 방향에 있는 문페이즈 속의 달도 의인화해 달의 환한 얼굴을 상징적으로 묘사했다. 이 장난스러운 천체는 프랑스계 독일인 아티스트 에두아르 바리보(Édouard Baribeaud)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으로, 에르메스 스카프에도 등장한다.
직경 38mm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아쏘 쁘디룬은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과 세팅하지 않은 모델 등 2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시계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 H1837로 구동되며, 이를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