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브랜드 창립 190주년을 맞은 론진은 스위스 내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해 취임 후 한국을 처음 찾은 마티아스 브레스찬 CEO를 직접 만나서 론진의 과거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RDM 이번 한국 출장의 이유는 무엇인가?
Matthias Breschan(이하 MB) 이번 출장의 가장 큰 목적은 나날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로컬 시장을 탐방하기 위해서이다. 아시아 시장은 면세 시장의 성장으로 큰 성장을 이뤘지만, 최근 2~3년 사이 트렌드가 많이 변하였다. 일부 나라의 경우 펜데믹의 영향으로 더욱더 로컬 시장에 집중하데 되면서 이를 점검하기 위해서 한국 방문을 결정했다. 다른 방문 목적은 론진의 풍부한 히스토리를 국내 시장에 알리기 위함이다. 론진은 GMT 워치와 플라이백 무브먼트 그리고 고주파 시계를 최조로 선보인 워치 브랜드 중 하나다. 앞으로도 이러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제품들을 계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론진의 브랜드 모토인 우아함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여성 워치 및 클래식 워치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RDM 브랜드 창립 190주년을 맞아서, 론진이 준비한 가장 큰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MB 론진을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올해 총 3개의 기념비적인 모델을 출시했다. 첫 번째는 브랜드 창립 190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마스터 컬렉션 190주년 에디션’이다. 번호가 매겨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된 18K 옐로 골드, 로즈골드와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 총 3가지로 선보였으며 실리콘 밸런스 스피링과 익스클루시브 무브먼트를 탑재하였다. 이는 론진의 풍부한 역사와 헤리티지, 워치메이킹 기술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올 3월에 론칭한 ‘스피릿 줄루 타임’과 6월에 리메이크되어 출시된 ‘울트라 크론’이다. 지금 말하는 이 세 컬렉션은 모두 론진의 중요한 토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에 더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우리의 포지셔닝을 강화해주는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RDM 론진이라는 브랜드가 190년 동안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MB 첫 번째로는 개척자 정신을 말하고 싶다. 론진은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에 항상 열려 있는 브랜드이다. 항공, 다이빙, 탐험에 있어서 중요한 여정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특히 여정에 필요한 항법 장치나 손목 시계같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도구들을 개발하는데 선구자 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두 번째는 높은 기술력이다. 매우 정확한 기술과 전문성으로 론진은 타임키핑 기술의 최전선에 있어왔으며, 스포츠 타임키핑에 있어 전례 없는 발전을 만들어냈다. 특히 스포츠 이벤트가 중요해짐에 따라 론진은 현재도 후원하고 있는 스키 및 승마 스포츠 외에도 포뮬러 1, 몬테 카를로, 르망 24 등 다양한 행사의 공식 타임키퍼로 오랫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이는 곧 브랜드의 헤리티지이며 가공하지 않는 브랜드의 진정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RDM 론진의 쌍띠미에 본사 아카이브에도 훌륭한 유산들이 많다. 그중에서 사람들에게 더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MB 특정한 제품을 꼽기보다는 론진이 가지고 있는 헤리티지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 론진은 최초의 GMT 시계를 만든 브랜드이며, 고주파 무브먼트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이런 위대한 업적을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고 있다. 앞으로 트레이닝과 마케팅을 통하여 이러한 론진의 헤리티지를 더욱더 홍보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서 론진의 유산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RDM 론진의 글로벌 앰배서더 중에는 두 명의 K 스타가 있다. 스위스 본사에서 K 스타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MB 앰배서더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앰배서더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DNA에 부합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 앰배서더로 선정한 수지 씨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젊은 세대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RDM 펜데믹은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e-부티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이제 거의 모든 브랜드가 e-부티크에서 시계를 판매하고 있는데, 론진 만의 차별점이나 장점이 있나?
MB 펜데믹 기간에 많은 워치 브랜드들이 디지털화에 속도를 올렸고, 론진 역시 온라인 세일이 매주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e-부티크를 론칭하였으며 전체 매출의 5~10%를 차지하고 있다. 론진의 경우 e-부티크를 통하여 신제품을 미리 예약하고 매장에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을 통하여 온/오프라인 매장이 서로 공존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RDM 2023년 우리가 가장 먼저 듣게 될 신제품 소식은 무엇인가?
MB 아직 자세한 건 공개할 수 없지만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모티프로 론진의 혁신, 풍부한 역사를 잘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익스클루시브 무브먼트를 탑재한 새로운 모델을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Editor: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