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체리 레드 컬러 다이얼을 매치한 손목시계 4점을 소개한다.
CHOPARD
밀레 밀리아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경쟁의 한계에 도전하는 명성 높은 레이싱 아이콘인 쇼파드의 밀레 밀리아가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케이스는 기존보다 사이즈가 작은 직경 40.5mm 사이즈로 출시되며, 올해 재활용률을 80%까지 강화하는 데 성공한 독점 합금 소재인 루센트 스틸 A223으로 제작했다. 스틸보다 견고하고, 자극성이 낮으며, 훨씬 적은 불순물이 함유된 루센트 스틸은 골드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난 광채를 보인다.
클래식 카의 페인트 칠과 내부 등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에는 붉은 체리색의 로쏘 아마레나(Rosso Amarena) 컬러를 매치하고, 새틴 및 엔진 턴 처리를 더해 자동차 대시보드의 특징적인 배경과 덮개의 질감을 재현해냈다. 초침의 팁에는 레드 컬러를 입히고, 인덱스와 핸즈에는 최상급 슈퍼 루미노바를 적용해 야간 운전에 필요한 높은 가독성까지 확보했다. 최대 54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으며, 전통적인 운전용 장갑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컬러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함께 출시된다.
ZENITH
데피 리바이벌 A3691
2023년 제니스는 과거의 영광을 재조명하는 데피 리바이벌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의 역사적인 컬러풀 다이얼 모델을 되살려내고 있다. 1971년 출시한 역사적인 ‘Ref. A3691’을 기반으로 하는 이 시계는 오리지널 모델과 놀랍도록 비슷하게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케이스는 직경 37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고, 팔각형 케이스에는 14각면 베젤 등을 더해 초기 데피 모델의 고유한 미학을 그대로 적용했다.
딥 글로시 레드 컬러 다이얼에는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운 빛을 발하는 비네트(Vignette) 효과를 더하고, 가로로 난 홈 형태의 스퀘어 아워 마커를 장식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백 케이스에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해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모던하고 인체공학적인 폴딩 클래스프가 장착된 게 프레르 ‘래더(Ladder)’ 브레이슬릿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시계는 처음으로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 제니스의 영구 컬렉션에 추가되는 최초의 리바이벌 모델이다.
TAG HEUER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지난 2022년 태그호이어는 새로운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을 공개하며 시리즈의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올해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에는 다양한 크기와 컬러가 적용된 베리에이션 모델이 추가되었다. 이 모델의 경우에는 직경 40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해 그 어떤 손목에도 어울리는 인체공학적인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최대 수심 200m 방수가 가능하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
다이얼은 가을의 선명한 색감에서 영감을 얻은 루비 레드 컬러로 완성하고, 외곽으로 갈수록 어두운 빛을 발하는 그러데이션 효과와 빛과 각도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선레이 브러싱 처리를 더했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날짜 표시창이 자리잡고 있으며, 인덱스와 핸즈 등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적용해 그 어떤 환경 속에서도 최상의 가독성을 제공한다. 최대 5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ORIS
아퀴스 데이트 다이아몬즈
오리스는 올해 브랜드의 상징적인 아퀴스 데이트 컬렉션에 처음으로 베젤과 다이얼에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아퀴스 데이트 다이아몬즈’를 선보였다. 케이스는 직경 41.5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고, 단방향으로 회전하는 베젤에는 48개의 톱 웨셀턴(Top Wesselton) 브릴리언트 컷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했다.
또한 선레이 브러싱 처리한 체리 레드 컬러의 다이얼에는 44개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 구성한 인덱스를 장식해 눈부신 빛의 향연을 구현했다. 이 시계에 세팅한 1.2캐럿 상당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모두 E에서 G 색상 그리고VS1등급 등을 갖춰 최상의 빛과 컬러, 품질 등을 자랑한다. 기존 아퀴스 모델과 동일하게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하고, 최대 수심 300m의 방수 성능 등을 확보하며 독창적인 미학을 지닌 다이버 워치를 완성해냈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