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워치메이커 파네라이는 지난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운경고택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복잡한 도시 속에 자리한 운경고택의 아름다운 한옥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여성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인 ‘루미노르 두에 루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번 이벤트의 주요 전시 공간인 사랑채가 자취를 드러낸다. 이 공간에는 루미노르 두에 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4가지의 루미노르 두에 루나 모델과 파네라이의 대표 타임피스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이를 착용해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었다. 사랑채 내부 한편에는 아리지안 아트 스튜디오의 류지안 작가가 제작한 자개장이 장식되어 있었는데, 이는 루미노르 두에 루나 모델 중 머더 오브 펄 다이얼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된 디테일이다. 더불어 이번 이벤트의 핵심 키워드인 ‘루나’를 강조하기 위해 파네라이는 탄생 월 티 블랜딩 클래스와 달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무용 공연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익스피리언스를 제공했다.
류지안 작가가 제작한 자개장 위에 전시된 새로운 루미노르 두에 루나.
루미노르 두에 루나
큼직한 직경과 심플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 등 기존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파네라이는 2021년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에서 브랜드 최초로 머더 오브 펄 다이얼을 탑재한 루미노르 두에 모델을 선보였다.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를 일으킨 이 시계는 오로지 시간을 알려주는 클래식한 스리 핸즈 디자인 대신 문 페이즈를 탑재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로 재등장했다.
루미노르 두에 루나
새로운 루미노르 두에 루나는 직경 38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골드 테크 소재로 제작된 4가지 모델로 구성되었다. 다이얼은 모델에 따라 블루와 화이트 컬러 또는 머더 오브 펄 다이얼이 매치되어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이얼의 3시 방향에는 기존 루미노르 두에 모델과 달리 날짜 표시 창 대신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이탈리아어로 ‘달’을 의미하는 ‘루나(Luna)’로 명명되었다. 빛나는 푸른 밤 하늘을 담고 있는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에는 24캐럿 골드로 제작한 달이 장식되어 있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덱스와 핸즈 등은 그 어떤 파네라이 시계와 동일하게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되어 어둠 속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파네라이가 최초로 선보이는 여성용 문 페이즈 모델은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P.900으로 구동되며 약 3 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이 시계는 모델에 따라 블루와 핑크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