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라도는 세계 최초의 스크래치-프루프 워치인 다이아스타 컬렉션에 사람의 손목과 유사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대담한 스퀘어형 케이스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나톰 모델을 선보였다. 하드 메탈과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접목한 혁신적인 신소재로 완성한 이 시계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가공하는 진보적인 기술력이 도입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2023년은 라도의 아나톰 워치가 출시된 지 정확히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라도는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4종의 특별한 아나톰 모델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비율과 사이즈 등을 재설계한 차세대 아나톰 모델은 전보다 강화된 인체공학적 디자인 및 실루엣을 자랑한다. 이 시계의 상징적인 스퀘어형 케이스는 가로세로 32.5 x 46.3mm 사이즈로 완성하고, 블랙 PVD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다. 그러나 베젤과 크라운은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하는 대신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완성하며 현대적인 미학을 가미했다.
이 시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사파이어 크리스털이다. 라도가 1980년대에 출시한 최초의 아나톰 모델은 양면을 둥글게 가공한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이를 하드 메탈 사이에 고정한 혁신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아나톰 모델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케이스에 맞춰 가공한 한 후 반사 반지 코팅 처리했는데, 전과 달리 양면을 둥글게 가공하는 것이 아닌 글래스의 안쪽 면을 모두 가공했다.
모델에 따라 다이얼에는 그린, 블루, 코냑(Cognac) 또는 블랙 컬러가 매치되었다. 그중 그린과 블루 그리고 코냑 컬러 모델에는 다이얼의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은 블랙 컬러를 연출하는 그러데이션 효과가 더해져 블랙 컬러 코팅된 하이테크 세라믹 베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도 다이얼의 12시 방향에는 라도의 오토매틱 워치를 상징하는 움직이는 닻 모양 심볼을 배치하고, 6시 방향에는 날짜 표시 창을 마련했다. 인덱스와 시침, 분침 등에는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해 최상의 가독성 또한 확보했다.
블랙 컬러 모델은 3가지의 그러데이션 모델과는 달리 40점 한정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로 출시된다. 매트한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11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매혹적인 다이아몬드 인덱스가 매치되었으며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실버 컬러로 프린트한 독특한 ‘주빌리(Jubilé)’ 문구가 새겨졌다. 이 문구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이 세팅된 특별 모델에만 공통적으로 새겨지는 디테일이다.
백 케이스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적용되어 탑재된 오토매틱 칼리버 R766의 구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이 무브먼트에는 니바크론™ 헤어스프링이 탑재되어 자기장으로부터 시계를 보호하고 온도 변화와 충격에도 무브먼트의 손상을 방지해준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아나톰 컬렉션은 최초로 젊고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블랙 컬러의 러버 스트랩이 장착되었다.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미학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이 타임피스는 스타일링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다.
Editor: Yoo Hyeon S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