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드뷔는 2013년부터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라는 영감의 원천을 정교한 공예 기술로 완성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21년 2월에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컬렉션의 현대적 해석을 선보이며 아서 왕의 전설을 기념하는 최신 모델을 공개했다.
전설적인 장인 정신이 깃든 타임피스
로저드뷔는 탁월한 전문 기술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다마스쿠스 티타늄이라는 매우 파격적인 소재를 선택해 기술과 미학의 혁신을 이룩함으로써 상징적 전설을 재창조하려는 집념을 다시 한 번 대담하게 입증했다. 오늘날 단접 무늬 강철로 일컬어지는 다마스쿠스 스틸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강도의 강판으로 제작되었으며, 고대 시리아 민족인 히타이트인들에 의해 발전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경강과 연강을 조합해 두 종류의 본질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은 그 이후로도 도검과 단검, 칼날 등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었다.
로저드뷔가 선택한 다마스쿠스 티타늄 합금 소재는 스틸보다 2배 더 가벼우면서도 30% 더 뛰어난 내구성으로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생체 적합성을 지니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다마스쿠스 티타늄으로 가공한 직경 45mm의 케이스와 베젤은 산욕(Acid Bath) 처리 과정을 거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유니크한 패턴을 만들어내며 로저드뷔의 참신한 접근법을 보여준다.
무브먼트를 장식하는 분야에서 최고로 숙련된 기술을 지닌 로저드뷔의 워치메이커들은 엄격한 제네바 홀마크 인증 기준에 부합하게 하기 위해 표면에 드러난 다마스쿠스 모티프가 연출해내는 독특한 매력과 잘 어울리도록 시계 외부에도 다양한 종류의 정교한 마감 처리 방식을 적용했다. 케이스의 옆면에는 섬세한 스트레이트 그레이닝 장식 기법을 적용해 매력적인 무광으로 마감 처리했다. 아울러 매끈한 외관과 곡선형 러그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브러싱 장식 기법과 다양한 종류의 파일로 극도의 정밀함을 구현하는 핸드 챔퍼링 장식 기법으로 일련의 직선적이고 평평한 각을 지닌 외관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미적 효과는 탁월한 기술력을 집약해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로저드뷔 워치메이커들의 역량과 장인 정신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이는 장인의 세공 기술을 여실히 보여주는 3D 다이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다크 그레이 색상의 에나멜과 화이트 골드 블록으로 구성하고 레드 색상의 무라노 유리로 장식한 입체적인 다이얼의 구조는 수공으로 제작된 원탁의 기사를 빛내줄 완벽한 무대로 완성되었다. 핑크 골드로 주조된 7mm 높이의 기사상은 다각형 면을 사용해 조각이나 그림을 제작하는 최신 기술인 로폴리 아트(Low Poly Art)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수작업으로 면밀하게 세공했다. 이 12개의 기사상이 원탁을 향해 겨누고 있는 검은 아워 마커로서 시를 표시한다.
시계 케이스의 뒷면에는 아서 왕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유명한 맹세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새로운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는 오토매틱 RD821 칼리버로 구동되며, 단 28점만 한정 생산된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