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테 크로스를 연상시키는 토노 형태의 케이스 디자인과 케이스와 통합된 브레이슬릿 등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 컬렉션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1996년 등장한 오버시즈 컬렉션은 클래식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선사하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로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오늘날 바쉐론 콘스탄틴을 대표하는 컬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2016년부터 오버시즈 컬렉션을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하며 가장 기본적인 스리 핸즈 디자인부터 크로노그래프, 듀얼 타임 그리고 투르비용 모델 등을 추가하며 컬렉션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2022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오버시즈 컬렉션 최초로 스켈레톤 투르비용 모델을 공개하며 브랜드가 오랜 기간 쌓아온 탁월한 워치메이킹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새로운 ‘오버시즈 투르비용 스켈레톤’은 직경 42.5mm 사이즈의 핑크 골드 또는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된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그중 티타늄 모델은 케이스와 베젤, 크라운, 브레이슬릿 등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최초로 시계 전체를 티타늄으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베젤은 모델에 따라 새틴 브러싱 또는 샌드 블라스트 처리되었으며, 다이얼은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완성했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60초에 한 번씩 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가 자리 잡고 있다. 투르비용 케이지를 고정하는 4개의 스크루 중 하나를 그레이 또는 플레임 블루 컬러로 제작했는데, 이는 스몰 세컨즈 인디케이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아워 마커는 모델에 따라 로듐 도금 처리된 핑크 골드 또는 화이트 골드로 완성되었으며, 핸즈와 함께 모두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챕터링은 블랙 래커 처리한 핑크 골드 또는 블루 PVD 처리된 화이트 골드로 디자인되어 다이얼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오버시즈 투르비용 스켈레톤에는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2160 SQ가 탑재되었다. 칼리버 2160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무브먼트는 스켈레톤 작업을 통해 무게를 20% 가량 줄였고, 이스케이프먼트와 결합된 투르비용 케이지로 인해 레귤레이팅 시스템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인하우스로 제작된 밸런스 스프링에는 끝부분이 둥근 브레게 오버코일을 적용하고, 외부 스프링 코일을 수평면 바깥쪽 중앙을 향해 접는 방식으로 스프링을 평평하게 만들어 등시성을 향상시켰다. 칼리버 2160 SQ는 약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Editor: Ko Eun Bin